밤 10시, 서울의 남대문은 밝습니다. 야근을 하는 빌딩의 불빛은 휘황하고
곳곳에서 왁자지껄한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도심의 한가운데, 그러나 그 찬란한 빛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평소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던 어둠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남대문 지하보도와 동대문 지하, 용산역과 쪽방촌 등등 수많은 곳에서
바하밥집의 손님들이 홀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들은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그들의 눈빛 속에는 여전히 희망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하밥집은 24년 프로젝트 [His table on the street] 로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자 합니다.
단순한 생존을 위한 식사, 간식을 뛰어넘어 그분이 차리신 식탁에서,
함께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마련한
새로운 삶의 희망이 담긴 패키지를
우리의 가장 작은 이웃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선는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먼저 찾으셨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곁에 계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이 땅의 작은 이웃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7월, 프로젝트의 시작입니다.
모금과 참여 시작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바하밥집과 함께 그분의 식탁을 함께 채워주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