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숙인과 독거 노인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다른 여러 도움을 전하는
단체인 바하밥집에서 대청소 자원봉사를 한 날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모여 준비를 시작했고, 설레는 마음과 함께 조금의 긴장감도 느꼈습니다. 사실 이런 곳에 처음 와보는 것이었기에 어떤 상황일지 예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보낸 하루는 제 삶에 큰 의미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밥집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닥을 닦고, 주방의 기름때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곳곳을 정리하며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청소가 이렇게 힘든 일인지 새삼 느끼며, 이곳을 매일 관리하는 분들의 노고를 실감했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팀장님께 밥집에 오시는 손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 각각의 사연 하나 하나가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의지와 나름의 지혜가 재미도 있었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대화였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밥집에서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은 밥을 하고 나눠주는 봉사자들에게 "여기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이곳에 온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이 그분들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번 대청소 자원봉사는 단순히 공간을 깨끗이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분들의 삶에 작은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경험은 제 마음 속 깊이 남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그동안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밥집에서의 하루는 저에게 큰 깨달음과 감동을 주었고, 가능하면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